강성희 강제퇴장… 민주 "尹 사과해야" 요구에 국힘 "적반하장 공조"

최경진 2024. 1. 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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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에서 일어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을 연결 고리로 대여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직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한 적반하장식 행태에 공조하는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22일 이번 일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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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소동을 일으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며 끌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에서 일어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을 연결 고리로 대여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직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한 적반하장식 행태에 공조하는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22일 이번 일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원내 다른 야당과 함께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서도 제출하기로 했다.

오는 24일 운영위를 열어 규탄 결의안을 의결하고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도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한 뒤 손을 놓지 않았고,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며 경호상 위해가 될까 퇴장 조치했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30초짜리 전체영상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국민 청각 테스트를 하더니 이제는 국민 시각 테스트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간담회장에 해당 영상을 틀고는 “대통령이 강 의원이 악수한 뒤 한참 멀어지고 나서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내고 있다”며 “경호상 위해 요소로 판단한 것은 결국 강 의원의 입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호처는 신변 경호가 아닌 심기 경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호처장 경질이나 대통령 사과까지 가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소동을 일으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며 끌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행위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사과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를 다시 정쟁으로 끌고 가기 위한 ‘프레임 씌우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민주당은 사건을 정쟁화시키기에 몰두하며 경호처장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음모론으로 정쟁화하기 위해 경찰관과 소방관, 의료진 등을 피습사건 공범처럼 몰던 것과 참 비슷하다”고 논평했다.

이어 “민주당에 묻는다. 강성희 의원은 일반 국민이 아닌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위해 가능성이 없다 했느냐”라며 “강 의원은 전과 5범이며 폭력 전과도 있는 자이다. 주차장 진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주차원을 차로 치어 폭행한 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 대표 피습 사건은 경호의 부실함이 문제이고, 대통령의 경호는 과한 것이 문제인가”라며 “원칙을 바꿔대며 갈등만 부추긴다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닌 대한민국 질서를 흔드는 ‘위해 세력’으로 남을 것임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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