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더 떨어진 홍콩 H지수… ELS 손실률 60%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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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률이 점점 커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2296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3000억원으로 이중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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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홍콩 H지수는 전정 대비 0.87% 내린 5127.24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5768.50)과 비교해 11.1%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연초 50% 안팎을 기록했던 H지수 ELS 상품 손실률은 56%선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공지를 통해 '미래에셋증권(ELS) 29447'과 '미래에셋증권(ELS) 29450' 상품이 56.05%의 손실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2296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해당 기간 만기 도래한 원금 4353억원 중 2057억원만 상환되면서 손실률은 52.8%를 기록했다.
H지수 ELS는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으로 통상 만기때 지수가 가입 당시의 65~70%가 돼야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지만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H지수가 고점이었던 2021년 초 이후 발행된 3년 만기 ELS 상품이다.
홍콩H지수는 2021년 초 1만포인트 안팎에서 2월17일 1만2228.63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3년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H지수가 반토막보다 낮은 지수에서 거래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으로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3000억원으로 이중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찾아온다. 특히 올 상반기(1분기 3조 9000억원·2분기 6조3000억원)에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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