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콜?" 통역하는 똑똑한 갤럭시 AI…신조어 알아듣는 음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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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역 통화' 기능에 신조어를 계속 학습시킬 예정이다.
온디바이스(내장형) AI 기반 '실시간 통화 통역'은 갤럭시S24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편하게 말하면 상대방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상대방 언어로 바로 통역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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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용자 '정보 유출' 우려에 온디바이스 AI 적용"
(미국 새너제이=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역 통화' 기능에 신조어를 계속 학습시킬 예정이다.
기존에 학습한 각종 구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언어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영집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언어 AI(인공지능) 팀장(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문어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쓰는 신조어도 굉장히 많이 훈련을 했다"며 "사회에서 많이 쓰는 단어를 다 알아듣도록 만들었지만 작업이 한순간에 끝나지 않기에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내장형) AI 기반 '실시간 통화 통역'은 갤럭시S24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편하게 말하면 상대방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상대방 언어로 바로 통역해 준다.
온디바이스 기준 지원 언어는 한국어·영어·중국어(간체)·프랑스·독일·베트남어를 포함한 13개다.
외부 서버와 연결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작동해 보안 유출 우려도 줄였다. 김영집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처음에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같은 AI를 흥미롭게 쓰다가 나중에는 (AI 챗봇에 넣은) 문장이 전부 어딘가에 저장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했다"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안심하면서 AI를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AI 통역콜은 온디바이스 대신 클라우드(가상 서버)와 연결도 가능하다. 서버와 연결되면 지원 언어는 38개로 늘어난다.
갤럭시 온디바이스 AI에는 경량화 작업 역시 들어갔다. 김 부사장은 "대형 모델을 개발할 때 32비트 단위로 구성된 패러미터(매개변수)를 여러 가지 최적화 과정을 거쳐서 3비트 사이즈로 줄였다"며 "이 과정에서도 사실 성능 손실이 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통역통화 기술의 핵심은 음성인식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만들면서 기존 음성인식 기술을 다시 설계했다.
김 부사장은 "기존 음성 인식 기술은 간단한 명령어를 아는 수준이라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것을 다 인식하도록 아예 설계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언어별로 AI 모델을 만들면 성능이 제한돼 처음부터 언어 구분 없이 스피치(음성) 데이터로 대형 모델을 만들고 훈련시키고 추가 한국어·영어·스페인어 데이터로 파인튜닝(미세 조정) 시켜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AI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 갤럭시S23, 갤럭시Z5, 갤럭시탭S9 시리즈에도 올해 상반기 무료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지원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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