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ON]무릎 꿇고 주저앉은 손흥민→캡틴의 이례적 쓴 소리, 참담한 경기력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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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했다.
클린스만 감독부터 시작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등 스타가 즐비하다.
손흥민은 "모두가 쉬운 경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란 없다. 정신적, 피지컬적으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픔 겪을 수 있다. 이번 경기가 좋은 예다.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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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참담했다. 패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아시안컵의 '슈퍼팀'이다. 클린스만 감독부터 시작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등 스타가 즐비하다. 한국의 경기는 물론, 공식 기자회견장이나 훈련장은 수 많은 외신 기자가 찾는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요르단의 조별리그 E조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경기장엔 역대급 취재진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경기력은 그렇지 못했다. 실망스럽다 못해 참담했다.
한국은 이날 최정예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손흥민이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은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막판엔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 한국은 이날 요르단의 역습에 제대로 허를 찔렸다. 다급해진 한국은 벤치에 있던 공격 자원을 총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마음만 급한 나머지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실패했다. 기자석 근처에 있던 한국의 분석관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국은 후반 막판 황인범(즈베즈다)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 2대2로 경기를 마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한국은 이날 16차례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 7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역대급 스쿼드가 그 이유였다. 태극전사들도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향해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다짐과 달리 그라운드 위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경기 뒤 '캡틴'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쓴 소리를 뱉어냈다. 그는 경기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주저 앉았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자책했다. 손흥민은 "모두가 쉬운 경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란 없다. 정신적, 피지컬적으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픔 겪을 수 있다. 이번 경기가 좋은 예다.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6강 대진이 꼬여버렸다. E조 1위면 D조 2위, E조 2위면 F조 1위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한다면 (대진은)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어떤 팀과도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이겨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어야 했다. 사실 비기거나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안일했다. 매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이겨야 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말레이시아에 패했다. 정신을 다잡도록 하겠다.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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