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내게 유리한 카드는[머니팁]

김국배 2024. 1.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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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월 6만 2000원에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23일부터 판매한다는 소식에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뚜벅이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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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23일부터 판매…서울로 범위 제한, 4월부터 김포 등 확대
알뜰교통카드, 전국 대부분 서비스…월 6만2000원·41회 이상 사용 이득
5월 20~53%돌려주는 ‘K-패스’ 출시…월 7만원 사용시 1만4000원 환급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시가 월 6만 2000원에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23일부터 판매한다는 소식에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뚜벅이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대표적인 교통비 절약 카드론 ‘알뜰교통카드’가 있었는데 소비자의 대중교통 이용 방식에 따라 혜택도 달라져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내 대중교통으로 범위가 제한돼 있다.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 지역 외에서 승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고 지하철은 서울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 이 외의 역에서 하차하면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종로3가(서울) 역에서 승차해 인덕원(경기) 역에서 내린다면 하차역에서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 4월부턴 인천·김포 광역버스, 김포골드라인 등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뜰교통카드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알뜰교통카드는 다른 번거로움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발·도착 시점을 스마트폰 앱에 기록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이 싫다면 기후동행카드가 나을 수 있다. 3000원을 더 내면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41번 이상을 사용해야 실질적으로 이득이라고 한다. 한 달 평일 20일, 40회를 기준으로 요금 가격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주중 대중교통을 활발히 이용하거나 서울 내에서 환승을 자주 하는 시민에게 유용할 수 있다. 5월에는 새로운 교통카드가 또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시행한다. 환급 비율이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대중교통비로 월 7만원을 쓰는 일반인이라면 매달 1만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재발급 없이 기존 교통카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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