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2024년 지구촌 최대 위험은 기후변화, AI, 정치·사회적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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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사회적·정치적 극한 대립 등을 2024년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0일(현지시간)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학계와 재계, 정부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전 세계 전문가 1490명을 대상으로 34가지 글로벌 리스크를 복수로 선택하도록 한 설문조사 결과 '극한의 날씨'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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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사회적·정치적 극한 대립 등을 2024년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이밖에 ‘생계비 위기’(42%)와 ‘사이버 불안’(39%)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많은 지목을 받았다. 보고서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국가 자체가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을 거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글로벌 정세 전망은 단기에서 장기로 옮겨갈수록 더 비관적으로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 2년 단기 전망으로 ‘격동적’(turbulent·격변과 전 지구적 재앙의 위험 증가)과 ‘불안정’(unsettled·약간의 불안정성과 보통의 전 지구적 재앙 위험)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27%와 54%였지만, 10년 장기 전망 응답에서는 각각 46%와 29%였다.
WEF는 글로벌 리스크 인식 조사와 별도로 국가별 리스크 인식 조사도 벌였는데 총 36가지 리스크 가운데 한국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 가계 부채, 자산 거품 붕괴, 노동력 부족 등 순이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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