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랜디 존슨의 딸, 한국서 배구선수로 뛴다…흥국생명 합류

V리그 데뷔 초읽기

윌로 존슨.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이영상을 5차례나 수상한 ‘전설’ 랜디 존슨(60)의 딸 윌로 존슨(25)이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데뷔한다. 윌로 존슨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된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경기력으로 부진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존슨을 낙점하고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존슨은 전날(20일) 한국에 입국해 비자 취득 등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2020년 미국 오리건주립대를 졸업한 후 튀르키예와 미국에서 활동했다. 2022~2023, 2023~2024 한국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도 참가해 신청서를 냈지만 한국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랜디 존슨. /조선DB

존슨은 키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아버지 랜디 존슨처럼 왼손잡이다. 2018년 미국배구지도자협회(AVCA)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존슨과 흥국생명의 계약이 성사되면 김연경과 같은 코트에서 뛰게 된다.

랜디 존슨은 키 207㎝의 좌완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올렸다. 413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4875개를 잡았다. 사이영상은 5차례나 수상했고, 올스타에는 10번 선정됐다. 2006년 은퇴했고, 2015년 97.3%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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