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86그룹’ 향하는 강성 친명 칼날…“기동민·윤건영·송갑석 ‘공천 적격’ 공정한가”

김대영 기자 2024. 1. 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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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성 친명(친이재명) 원외 조직이 비명(비이재명)계 운동권 출신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현역 의원들을 맹비판하며 총선 예비후보 적격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혁신행동의 86그룹 현역 의원을 향한 이 같은 공세는 비명계 의원들이 있는 지역구 출마를 노렸던 원외 강성 친명계 인사들의 연이은 불출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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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동민, 윤건영,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강성 친명(친이재명) 원외 조직이 비명(비이재명)계 운동권 출신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현역 의원들을 맹비판하며 총선 예비후보 적격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 원외조직 민주당혁신행동은 21일 ‘현역 운동권은 프리패스? 도덕성의 잣대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누군가에는 철퇴처럼 무거운 기준을 적용하면서, 똑같이 당의 품위를 훼손시킨 다른 누군가에는 솜방망이처럼 가벼운 잣대를 적용한다면 국민과 당원이 민주당의 기준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기동민 의원은 고가의 양복을 받은 것을 스스로 인정한 ‘비위’를 저질렀음에도 제재 없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재판에서 금품을 건넸다는 증언까지 나왔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까지 되었음에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윤건영 의원은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을 등록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구형받았다"며 "음주, 사기 전과에 지방의원 ‘공천 장사’ 의혹이 보도된 송갑석 의원의 경우는 어떻느냐. 모두 아무런 제재 없이 적격 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혁신 공천은 내 뼈를 깎고 내 팔을 자를 각오로 진행되는 엄중한 작업"이라며 "위법·탈법 행위를 저질렀거나 당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킨 사람 누구라도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보여줘야 민주당의 공천 혁신이 국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혁신행동의 86그룹 현역 의원을 향한 이 같은 공세는 비명계 의원들이 있는 지역구 출마를 노렸던 원외 강성 친명계 인사들의 연이은 불출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위원 민주당 당 대표 특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은 성희롱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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