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개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이번 주(22~26일) 주요 일정
양승태·이재용 1심 선고…현대차 영업이익 1위 될까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25일 국회 본회의…'쌍특검법·이태원특별법' 정쟁 계속될 듯 1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25일 열리지만 여야가 '쌍특검법'(김건희여사·대장동 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으로 대치하고 있어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놓고 기싸움이 치열한데 국민의힘은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만큼 재표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전까지 이슈가 확산하는 게 유리하고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이탈표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특별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 관계가 한층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승기 굳힐까…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이 북동부 뉴햄프셔주에서 23일 치러진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공화당 대선 경선의 향배를 가를 중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 이어 이날 뉴햄프셔 경선에서도 과반을 확보해 대세를 굳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오와 경선에는 공화당원들만 참여했지만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무소속 유권자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 중도 표심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전체적으로 우세하지만 아이오와에서 3위를 차지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치고 올라 오며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행,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25일 발표한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해 성장률을 1.4%를 전망했는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와 같다.
지난해 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였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7%를 기록하면 연간 성장률이 1.4%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이 12월에 월 단위 최대 실적인 11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4분기에도 상승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외교장관의 이례적 경제 행보…조태열, 경제단체장 면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경제단체장을 만나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다.
조 장관은 22일 한국경제인협회를, 24일 대한상공회의소를 각각 방문한다.
외교수장의 경제 행보는 다소 이례적인데 이는 통상외교 전문가 출신으로서 글로벌 경제안보 대응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취임과 동시에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도 추동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26일 1심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1심 선고가 26일 오후 2시 나온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 하에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계획·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회계부정·부정거래 등을 저지른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법상 거짓 공시 및 분식회계 혐의도 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프로젝트-G(Governance·지배구조) 승계계획안'을 짜고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두 회사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사건"이라며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이 회장은 "합병이 지배구조 투명화와 단순화라는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른 주주에게 피해를 주거나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양승태 1심 선고…징역 7년 구형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선고가 26일 오후 2시 나온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을 지내며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로 2019년 2월11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 추진 등으로 법원 위상을 강화하고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재판에 개입했으며 부당한 방법으로 조직을 보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법행정권자들이 재판에 개입해 법관의 독립을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이라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구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최후변론에서 "정치세력의 음험한 공격"이라면서 "검찰이 수사란 명목으로 첨병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현대차 영업이익 1위 될까…지난해 실적 25일 발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두 회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지난 14년간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킨 삼성전자를 제치고 현대차가 1위, 기아가 2위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외에 LG디스플레이(24일), SK하이닉스·LG전자(25일), LG에너지솔루션(26일)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다음 주에 나온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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