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발하는 SSG, 2024시즌 출정식…새 BI·유니폼 공개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가 2024시즌 출정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팬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와 유니폼, 응원가를 공개했다.
SSG는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뉴 랜딩(New Landing)'을 테마로 팬 페스티벌과 2024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번 겨울 유독 변화가 많았던 SSG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2022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SSG는 시즌을 마친 뒤 김원형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이숭용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단장도 바뀌었다.
SSG는 감독, 코치 인선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2차 드래프트에서 23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돼 논란이 불거지자 김성용 전 단장에 책임을 물었다. 보직이 변경된 김성용 전 단장은 결국 팀을 떠났다.
프런트의 수장으로는 전신 SK 와이번스 왕조 시절 주축 타자였던 김재현 단장을 선임했다.
이번 겨울 여러 일들로 SSG 팬들이 실망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2024시즌 출정식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시즌권 티켓 보유자 400명을 포함해 총 1500명의 팬을 초청했는데, 일반 판매한 1100장의 입장권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됐다.
민경삼 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팬 페스티벌은 새롭게 바뀐 구단의 BI를 널리 알리고, 팬과 선수단이 호흡하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마련했다"며 "2023년은 SSG가 팬 여러분들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린 한 해였다. 2024년에는 가을야구에서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8개월간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 새로운 BI는 제작 디자이너인 토드 라돔, 빌 프레드릭이 직접 참석해 발표했다.
스포츠 브랜딩 전문가인 라돔은 2014년, 2016년, 2018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로고를 디자인했고, MLB LA 에인절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했다. 프레드릭은 2022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 로고를 디자인했고, MLB 마이애미 말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리브랜딩에 참여했다.
새로운 BI는 구단의 투지와 역동적인 성격을 의미하는 상징들을 결합했다는 것이 구단과 제작자들의 설명이다.
SSG 고유의 레드 컬러를 이어가 팀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고, 새로운 글꼴로 팀의 에너지와 힘찬 움직임을 표현했다.
라돔과 프레드릭은 "새로운 BI 제작을 위해 지난해 봄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해 한국 야구를 직접 경험했다. 구단 관계자, 선수들과 만나며 특별한 야구 문화에 대해 배웠다"며 "SSG가 가진 정체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로고에 담긴 별은 '퀘이사(Quasar)'다. 퀘이사는 깊고 먼 우주에서 인천으로 날아와 랜더스의 야구에 영감을 불어넣는 마법같은 이미지"라며 "퀘이사의 의미가 랜더스의 'NO LIMTS' 정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BI 발표 후에는 서진용, 전의산, 한유섬, 노경은, 조형우 등이 새로운 BI가 적용된 유니폼을 직접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응원단의 2024시즌 신규 응원가 공개로 막을 올린 2부에서는 김재현 신임 단장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SSG 일원이 된 후 팬 여러분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뜻 깊다. 랜더스와 인천은 저에게 선수 생활 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시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좋은 기억을 선물해준 팀"이라며 "인천에 돌아올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이숭용 감독님을 비롯한 현장과 프런트가 합심해 승리의 랜더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신인 선수들의 축하 공연, 미니 토크쇼 등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두솔, 정동윤, 최민준의 노래 공연도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선수단은 팬들과 퀴즈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달 4일 미국으로 떠난 주장 추신수와 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는 김광현, 오원석 등은 영상편지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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