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 예정 하남 여·야 선거전 ‘후끈’…추민규, 71인 초대장 눈길 [4·10 총선]
20대 총선 분구 지역으로 예정된 하남시 미사(을선거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전 의원의 가세로 선거판이 후끈 달아 오로고 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경미 전 의원은 지난 19일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주말부터 유권자 표심 모으기에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그는 하남지역 관내 민주당 출신으로 유일한 여성 후보에다 교육전문가 출신의 국회의원, 청와대 대변인 등 다양한 경력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집중하면서 세 부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같은당 후보로 일찌감치 선거전에 합류한 추민규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미사역 인근 그랑파사쥬 3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71인의 초대장’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전 하남시의회 의장, 김상호·이교범 전 하남시장, 오승철‧최훈종 하남시의원과 강병덕·민병선·오수봉·현영석 등 여야 예비후보 등 2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71인의 초대장’은 70년대 1번 주자의 젊은 세대교체로 추 예비후보의 출생연도 1971년과 지역에서 22년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맺은 71명과의 인연을 의미하고 있다.
추 예비후보는 “하남에서 22년 동안 인연을 맺은 71분의 이야기로 시작하려 한다. 그 분들, 즉 71인의 인연이 있었길래 오늘의 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경쟁에서 져 본 적이 없는 추민규다. 다만, 경쟁의 기회가 주어지지 못할까 봐 걱정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겠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저의 꿈이 하남을 도약시키고 성장시킬 것으로 믿기에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병선 예비후보는 지난달 5일 경기도를 상대로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선 관련, 주민공청회 조기 개최를 요청한데 이어, 이날 재차 빠른 공청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당초 하남구간 9호선은 왕숙신도시와 관계없이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결정된 것인 만큼, 다른 지역과 연계시키지 말고 적어도 하남구간에서는 완행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유는 급행열차의 경우 배차시간이 너무 길어(15~20분 정도) 출퇴근 시간에 급행열차를 기다려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보훈병원-고덕 구간 지하철 9호선을 실현했던 강동구 시민운동가 김추경 위원장과 강동구의회 황병권 고문을 선거사무실로 초빙, 경험 공유와 연대를 논의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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