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검은 1월'...와중에 목표가 상향한 종목들

박지연 2024. 1.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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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목표주가가 오히려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의 종목분석 보고서는 모두 203개에 이른다.

코스피지수가 이달에만 7% 가까이 하락하는 등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종목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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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목표주가가 오히려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의 종목분석 보고서는 모두 203개에 이른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를 내린 보고서(243개)의 약 83% 수준이다.

코스피지수가 이달에만 7% 가까이 하락하는 등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종목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셈이다.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로, 총 11건이었다. 평균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6.7% 오른 7만2727원이 제시됐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올해 광고 업황 회복과 경영성 쇄신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낮은 기저와 4·4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 효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에스엠(SM) 연결 편입 효과로 뮤직부문의 매출액도 늘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서 골명했다.

이어 “올해는 외형 성장 대신,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영 쇄신을 바탕으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오업체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확대됐다.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에 대한 증권가 목표가 상향 보고서는 각각 10건, 4건이 발간됐다. 한미약품의 평균 목표주가는 42만5700원으로 기존 대비 9.7%, JW중외제약은 4만5500원으로 종전 대비 27.5% 뛰었다.

이들 기업 모두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핵심 품목 '로수젯'의 올해 매출액이 2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W중외제약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은 순항중"이라며 "통풍 치료제는 대만, 태국 등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탈모 파이프라인의 임상 신청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6개의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나왔다. 직전 대비 11.1% 상승한 17만3667원으로 목표주가가 설정됐다.

상상인증권 정민규 연구원은 “2·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겠지만 수급 조절을 통해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상반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양산 시작과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외에 증권가 5곳 이상이 기존 대비 목표가를 20% 이상 올린 종목은 △CJ대한통운 △DL이앤씨 △아프리카TV 등이다. 모두 실적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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