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다리 기형 유기견··· 성금으로 수술 '감동의 사연'

최성규 기자 2024. 1. 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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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6개인 영국의 기형 유기견이 전 세계에서 날아든 성금으로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검은색 암컷 코커스패니얼 '에리얼'은 지난 17일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주 브리스틀의 한 동물병원에서 불완전한 다리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약 1만5천 파운드(약 2천55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에리얼은 수술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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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성금 모여 수술자금 마련
회복 이후 입양 가정 찾아주기로
다리가 6개인 유기견 ‘에리얼’이 영국의 한 건물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다리가 6개인 영국의 기형 유기견이 전 세계에서 날아든 성금으로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검은색 암컷 코커스패니얼 ‘에리얼’은 지난 17일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주 브리스틀의 한 동물병원에서 불완전한 다리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개는 생후 11주이던 지난해 9월 웨일스 남서부 펨브로크셔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비쩍 마른 상태로 버려진 채 발견됐다. 정밀 진단 결과 에리얼은 다리 4개 외에 엉덩이 부분에 못 쓰는 다리2개가 더 달려 있었다. 이 다리 2개가 마치 인어 꼬리처럼 보여 ‘인어공주’의 주인공인 ‘아리엘’을 따서 이름을 얻었다.

엉덩이 관절 2개가 모두 한쪽으로 쏠려 있어서 골반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에리얼은 성기는 하나 더 있었고 신장도 1개 뿐이었다.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약 1만5천 파운드(약 2천55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에리얼은 수술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시간에 걸쳐 수술받은 에리얼은 정상적인 다리 4개를 모두 온전하게 보존했다. 또한 다음 날 걸어서 돌아다니며 먹고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는 “에리얼의 회복력이 좋다. 이제 행복한 작은 개가 됐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물리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친 이후 에리얼에게 입양 가정을 찾아줄 계획이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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