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나라 망신?…‘리튬 1480만톤 발견’ 대박 났다더니 알고보니 7만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1.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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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막대한 양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해 세계 3대 리튬 보유국이 됐다는 발표를 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21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랏끌라오 수완키리 정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태국 남부 팡응아주에서 발견된 리튬 매장량은 1480만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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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리튬 생산기지의 모습. [EPA 연합]
태국이 막대한 양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해 세계 3대 리튬 보유국이 됐다는 발표를 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21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랏끌라오 수완키리 정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태국 남부 팡응아주에서 발견된 리튬 매장량은 1480만톤이 아니라고 밝혔다.

1480만톤은 발견된 광물 자원의 총량이며, 이중 리튬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중 실제 리튬의 매장량은 6만6600만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랏끌라오 부대변인은 “리튬의 양과 관계 없이 1480만톤의 광물 자원 발견은 태국인에게 여전히 희소식”이라며 정부는 태국을 지역의 전기차 생산 허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천연자원환경부 보고서를 인용해 리튬 1480만톤이 발견됐다며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태국이 세계 3번째 리튬 보유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로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미국, 칠레, 호주, 중국 순으로 많은 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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