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이끄는 라이선스 브랜드 전성시대, 매출 성장+시장 확대 두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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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MLB, 코닥.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업계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인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패션과는 관련 없는 외국 비패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국내 업체가 패션 브랜드로 새로 일궈냈다는 점이다.
소위 '라이선스 브랜드'라고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 패션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 흥행에 매출도 쑥쑥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패션 브랜드를 패션브랜드화시키는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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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브랜드 흥행에 매출도 쑥쑥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패션 브랜드를 패션브랜드화시키는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F&F의 MLB·디스커버리,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은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해외 진출까지 성공하면서 K-패션의 또다른 성공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에 라이선스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미국 할리데이비슨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할리데이비슨의 로고·감성을 바탕으로 한 유니섹스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라이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해부터 매년 평균 30%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4978억 원으로 2021년 대비 34.4%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매출 2932억 비하면 2년 만에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2023년 더네이쳐홀딩스의 3·4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34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사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F&F의 매출 역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2년엔 매출 1조808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을 해외사업으로 거뒀다. F&F는 아웃도어 시장의 강자 디스커버리 어패럴과 MLB, MLB 키즈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덴티티 녹인 디자인으로 승부...글로벌 진출도
라이선스 브랜드의 최대 강점은 브랜드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에 녹여내는 데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더네이쳐홀딩스 라이선스 도입 전까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지만 잡지 및 TV 다큐멘터리 채널로만 인식되고 있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친환경적 이미지와 도시형 캐쥬얼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하면서 빠르게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해 나갔다. 전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도 더네이쳐홀딩스를 통해 의류와 용품으로 재탄생했다. 2022년 브롬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7월 국내 첫 '브롬톤 런던' 매장 문을 열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공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F&F의 MLB는 중국 내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매출로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정도다. 더네이쳐홀딩스 역시 지난해부더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 중국 베이징, 상해 등의 주요 핵심 프리미엄 상권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전략적인 사업 전개로 비패션 브랜드의 패션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이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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