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이제 No.1' 조현우 "내 자신 향한 의심 없다, 다음 경기는 꼭 무실점 승리"

신동훈 기자 2024. 1.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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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요르단전 이후에도 골문을 책임져야 한다.

앞으로 주전 골키퍼로 나서야 할 조현우는 "부상자가 나와 내가 투입됐다. 부상은 많이 안타깝다. 준비한대로 경기는 했지만 실점을 해 굉장히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점은 아쉬워도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꼭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조현우는 "경기를 안 뛰어도 주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내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승리할 수 있도록 잘 회복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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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조현우는 요르단전 이후에도 골문을 책임져야 한다. 임무가 막중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가 됐고 요르단도 1승 1무를 기록했다. 현재 1위는 요르단, 2위는 한국이다.

경기 전 김승규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알 샤밥)가 18일 훈련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금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소집해제 결정했다. 선수는 가족들이 카타르에 와있는 상황이라 귀국 일정은 추후에 결정된다"고 했다. 이어 "어젯밤 자체 게임 훈련 도중 김승규가 부상을 입었다. 늦게 MRI 결과가 나왔고 소집해제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 부상으로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다. 조현우는 K리그 역사상 최고 골키퍼로 남을 선수다. 대구FC, 울산HD에서 활약하며 K리그 최고 골키퍼로 우뚝 섰다.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만 7년 연속 들었는데 이는 전설의 골키퍼 이운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K리그2 시절까지 포함하면 무려 9년 연속 수상이었다. 클럽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선방쇼를 펼치면서 '빛현우'로 불렸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얻기도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승규가 있어 대표팀에선 제한된 출전시간을 얻었는데 이제 주전 골키퍼로 나서게 됐다. 조현우는 전반 20분 무사 알 타마리가 요르단 첫 슈팅을 날렸는데 조현우가 선방했다. 전반 29분 에산 하다드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다시 한번 막아냈다. 선방을 잘했으나 박용우 자책골이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실점해 역전을 헌납했다.

후반엔 한국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치고 김민재가 알 타마리를 잘 통제하면서 조현우가 선방을 펼칠 일은 적었다. 공격은 답답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 슈팅이 수비 맞고 들어가 2-2가 됐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으로 주전 골키퍼로 나서야 할 조현우는 "부상자가 나와 내가 투입됐다. 부상은 많이 안타깝다. 준비한대로 경기는 했지만 실점을 해 굉장히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점은 아쉬워도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꼭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경기 감각을 묻자 "연습을 많이 했어도 실전은 다르다. 오늘 좋은 경기를 했기에 다음엔 더 편안한 경기력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지는 것보다는 비기는 게 낫고 동점골이 나왔을 때 기뻐했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조현우는 "경기를 안 뛰어도 주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내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승리할 수 있도록 잘 회복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승규 선수가 부상을 입었어도 우리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같이 있다는 느낌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다음 경기는 꼭 무실점 승리를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거고 나도 이제 적응을 잘했으니 다음 경기는 꼭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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