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활동 중 女조형물 신체 움켜쥔 양산시의원 '논란'

성추행 의혹으로 국민의힘 탈당한 모 의원
여성 조형물 만지는 사진 단체 대화방 공유

여직원 상습 추행으로 피소된 후 국민의 힘을 탈당한 양산시의원이 의정 활동 중 여성 조형물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사진을 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여직원 상습 추행으로 피소된 후 국민의 힘을 탈당한 양산시의원이 의정 활동 중 여성 조형물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사진을 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A의원(무소속)이 한 지역 박물관에 설치된 여성 조형물의 가슴을 움켜쥔 모습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고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했다. 사진 속 A의원은 활짝 웃고 있었다.

해당 조형물은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에 나오는 캐릭터 '나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의원은 시찰을 위해 해당 박물관을 방문했다고 한다.

박지훈 변호사는 "성적인 행동을 했던 것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기 때문에 성희롱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사진은 A의원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고발한 여직원의 제보로 알려졌다. 앞서 A의원은 지난해 7월 딸뻘의 여직원과 단둘이 있던 술자리에서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 등의 발언을 하며 직원을 끌어안았다고 한다.

A의원은 지난 16일 "다른 지인도 함께 있었다"며 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국민의 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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