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대통령·정치인보다 인플루언서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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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대통령, 정치인보다 인플루언서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가 국민 의견을 반영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10명 중 1명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에는 13.5%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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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국민 의견 반영?
10명 중 1명만 '그렇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대통령, 정치인보다 인플루언서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가 국민 의견을 반영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10명 중 1명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개한 '2023 교육정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직업별 신뢰도는 대통령(22.7%), 정치인(23.4%)보다 인플루언서(31.5%)가 높았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학교 선생님(86.8%)으로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 순이었다.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는가'에는 31.4%만이 답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하는가'에는 50%가 그렇다고 봤다.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에는 13.5%가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꼴이다. '우리 사회가 기후 및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34.5%가 노력한다고 답했다.
다만 학생들은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에 56.5%가 그렇다고 답했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에는 88.8%가 응답했다.
학생들은 돈이 많고 적음(50%), 학교 성적(44.8%), 장애(44%)에 대해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36.9%)과 인종(38.5%)에 대해서는 차별을 느끼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모습은 행복하게 사는 것(36.5%), 돈을 잘 버는 것(31.2%), 원하는 직업을 갖는 것(14.8%) 순이었다. 전년 조사와 비교해 봤을 때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한 응답 비율은 5.5%p 감소했지만 '돈을 잘 버는 것'에 대한 응답 비율은 6.0%p 증가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71.5%가 높다고 응답했다. 또 성공에 있어서 개인의 노력이나 선택이 더 중요하다(54.7%)고 답했다. 부모의 도움이나 사회적 환경(16.9%)에 비해 높았다.
어른이 돼 성공하는 데 중요한 사항은 열심히 일하는 것(84.9%),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84%)으로 좋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67.9%)과 부모님이 부자인 것(4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지난해 7월 5~19일 전국 초·중·고 학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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