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고 또 자르는 구글, CEO가 입을 열었는데…

안상현 기자 2024. 1.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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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조선DB

구글에 ‘피의 구조 조정 바람’이 계속 불 전망이다.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2024년 우선순위와 향후 1년’이라는 제목의 내부 공지에서 “우리는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으며 올해 최고 우선순위에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 역량을 창출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 투자를 늘리기 위해 다른 사업 부문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한 구글은 올해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 “투자 우선순위 위해 어려운 선택 불가피”

피차이 CEO는 이어 “일자리 축소는 작년의 감축 규모는 아니며 모든 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팀에 대해선 지속해서 자원 할당(resource allocation)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작년 초 전체 인력의 약 6%에 달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작년 수준의 대규모 감원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구글은 연초부터 수천명의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퇴근 시간 이뤄진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만 1000명 이상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AI 스마트홈 스피커 ‘네스트’, 스마트워치 ‘핏빗’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가장 많은 직원이 해고됐다. 광고 영업팀 직원도 수백명 해고됐고, 유튜브 운영팀과 크리에이터 관리팀도 직책 100여 개가 없어질 예정이다. 로이터는 “기업들이 업무 부하를 줄이기 위해 AI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채택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감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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