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포커스] 임상·검증도 빅데이터로 `정확하게`... `AI 장착` 제약기업, 돈·시간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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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성공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부상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AI 기술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내부에 AI 전문조직을 두고 최신 솔루션을 활용해 신약 개발 가능성과 질병 진단·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AI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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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성공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부상했다. 축적된 빅데이터와 실험 정보에서 유용한 내용을 포착해서 후보물질 발굴부터 질환 맞춤형 약물 개발까지 빠르게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AI 기술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내부에 AI 전문조직을 두고 최신 솔루션을 활용해 신약 개발 가능성과 질병 진단·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AI는 새로운 상품과 신약 개발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의료AI 기업 루닛은 삼성전자와 AI 솔루션 2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응급질환 AI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이동형 및 고정형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루닛 AI 솔루션을 설치해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결절, 섬유화, 석회화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는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을 자동 분류하는 AI 솔루션으로,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했다. 양사는 AI 솔루션을 탑재한 엑스레이 촬영장비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시장에 집중 판매하는 한편, 중동, 남미, 동남아 시장까지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신약 설계 플랫폼 스타트업 갤럭스와 AI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브레인은 현재 단백질 예측 모델을 확보했으며, 플랫폼과 기술 기능 등을 검증함으로써 올해부터 제약사와 협업해 실제 신약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AI 의약품 임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AI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로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머크의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 '신시아'를 활용해 신약후보 물질 발굴·검증·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AI를 활용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일레븐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테라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테라 플랫폼은 RNA 화학적 변형에 대한 구조·활성화 단계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높은 처리량으로 해독하는 기술로 xRNA 약물 발굴에 활용된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해 7월 발간한 'AI 뉴노멀 시대의 도래와 신약 개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980만 달러(약 8000억원)에서 연평균 45.7% 성장해 2027년 40억350만 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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