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 맞아? 고급 다이닝홀로 바뀐 이곳, 2030 발길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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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지난해 7월 식품관을 재단장한 이후 2030 젊은층을 필두로 확연한 매출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21일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가스트로테이블의 매출이 지난해 7월 4일 리뉴얼 이후 이달 14일까지 6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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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다이닝홀 ‘가스트로테이블’로 탈바꿈
6개월간 매출 24%·객수 30% 증가해
‘맛·서비스·인스타 감성’ 3박자 효과
21일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가스트로테이블의 매출이 지난해 7월 4일 리뉴얼 이후 이달 14일까지 6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다고 밝혔다. 방문 고객 수는 30.2% 늘었다.
가스트로테이블은 ‘미식(Gastronomy)’과 ‘다이닝 공간(Table)’의 합성어로, 현대백화점이 식품관을 고급화하면서 만들어낸 프리미엄 다이닝홀이다. 정구호 디자이너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2년간의 프로젝트를 거쳐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명품 매장이 주력인 압구정 본점의 특성상 젊은 세대를 신규 충성고객으로 사로잡는 것이 당면 과제였는데 가스트로테이블이 상당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 도쿄의 생캐러멜 시폰케이크 전문점 ‘마사비스’가 국내 1호점을 이곳에 열었고, 잠실의 미트파이 맛집 ‘진저베어’도 백화점 첫 입점으로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슈퍼마켓보다 가스트로테이블 같은 F&B 매장에 힘을 싣는 게 백화점 식품관의 트렌드”라며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외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고물가 국면에서도 소비 유도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이블에서 앉은 채로 휴대폰 앱으로 주문과 계산을 한번에 하고, 음식은 직원이 앉은 자리까지 서빙해주는 방식이다. 테이블 크기도 이전보다 크게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시간대는 만석에 가깝게 차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만하다는 뜻의 ‘인스타그래머블’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젊은층 유입의 선결조건이었다. 일본 신주쿠역사의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일본 건축사무소 ‘시나토’가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외부 정원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밝은 조명과 노출 천장을 설치했고, 대형 식재 등을 놓았다.
가스트로테이블의 흥행은 식품관 전체를 비롯한 백화점 다른 매장들로도 매출 확대 효과를 내고 있다. 가스트로테이블을 포함한 식품관 전체 고객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6.3% 늘었고 매출도 23.1% 크게 증가했다. 이곳에 새로 입점한 외부 맛집이나 공간 디자인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다른 매장에서도 지갑을 열었다는 의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하이엔드 리빙존’을 추가로 개점해 미식 콘텐츠와 고급 서비스, 차별화된 공간 디자인을 가진 ‘미식 랜드마크’와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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