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신규 쓰레기처리시설 논란
입지선정위, 시설 최적 건립 후보지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연향들 일원 시유지 선정
경기 하남 '유니온파크' 벤치마킹해 소각시설 지하화하고 지상엔 주민 편의시설 계획
인근 주민 "뉴스를 보고 알았다. 주민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반발
이에 순천시는 민선 7기인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하고 위원회 정책 권고에 따라 매립과 소각 혼용 방식인 '클린업환경센터'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2021년 7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결정으로 상황이 바뀌자 2022년 7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인근 여수시·광양시·구례군 등 전남 동부권 4개 시·군 쓰레기 처리시설 광역화를 추진하다 결국 무산되자 새로운 자원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순천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지역자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2월 독립기구인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는 지난해 6월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연향들 일원 시유지(5만1700㎡)를 건립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또 인근 지상에는 지하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 예술의 전당, 쇼핑몰과 문화체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춰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유니온파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으며 폐기물 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체육시설, 물놀이 시설, 주민 편의 시설로 조성해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는 '유니온파크'가 도입한 시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음식물 쓰레기나 축산 분뇨 폐기물 등은 별도의 장소에서 처리해 악취·대기오염 관련 민원 발생 제로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검토 중인 후보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2월 입지선정 및 입지결정·고시를 시작으로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운영, 환경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전남도에 주민감사청구를 접수한 가운데 오는 3월 12일까지 도에 제출할 순천시민 150명의 서명부를 준비하고 있으며, 순천시에는 시민대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또 순천시가 계획대로 입지 선정 및 입지결정·고시를 강행할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관련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새로운 공공자원화시설은 반드시 건립돼야만 한다"면서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도시 순천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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