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들 “대통령·정치인보다 인플루언서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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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가장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5일~1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직업별 신뢰도는 중·고교생 1만10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중·고교생에게 가장 신뢰도가 높은 직업은 '학교 선생님'(8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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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가장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과 정치인의 신뢰도는 유튜버 같은 ‘인플루언서’보다 낮았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 네트워크가 21일 공개한 ‘2023년 교육정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5일~1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직업별 신뢰도는 중·고교생 1만10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중·고교생에게 가장 신뢰도가 높은 직업은 ‘학교 선생님’(86.8%)였다.
이어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인플루언서’(31.5%), ‘정치인’(23.4%), ‘대통령’(22.7%) 순이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역시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대통령’이 1.99점으로 최저였다.
‘정치인’은 2.05점으로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으나 ‘인플루언서’의 신뢰도는 2.23점이었다.
이외에도 사회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초·중·고교생 50.0%가 ‘그렇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그렇지 않다’는 17.6%에 그쳤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50.0%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차별을 둔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 성적’(44.8%), ‘장애’(44.0%)순이었다.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1.4%에 그쳤다.
‘믿을 수 없다’는 의견(25.3%)보다 6.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학교급이 높을수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람들은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학생 56.5%가 ‘그렇다’고 대답해 ‘그렇지 않다’(8.4%)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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