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통하지 않는다…‘슈퍼박테리아’ 감염증 환자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

2024. 1. 21.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아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전수 감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3만8155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이 2017년 6월부터 CRE 감염증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전수 감시해왔다.

CRE 감염증 환자는 전수감시 대상이 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만8155명…전년 대비 25%↑
질병청, 실태조사 등 대책 마련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아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전수 감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3만8155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 항생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 수단이 제한적이다. 폐렴, 요로감염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이 2017년 6월부터 CRE 감염증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전수 감시해왔다.

CRE 감염증 환자는 전수감시 대상이 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만 봐도 3배 넘게 증가했다.

질병청은 CRE 감염증 확산이 환자 입원 기간과 의료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공중보건 위기와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질병청은 국내 의료기관의 CRE 감염증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자 ‘CRE 감염증 실태조사 및 감소전략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CRE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한 밀접 접촉자 검사, 고위험군 감시체계 등을 구축 및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CRE 감염증 환자의 격리를 강화하고, 이들의 병원 간 이송을 어떻게 지원할지 등도 논의한다. 질병청은 시범 사업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CRE 감염증 관리정책의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CRE 감염증 대응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yeongda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