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또! 음주 폭행→이번엔 골프채로 아내 폭행 혐의까지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전 야구선수인 정수근이 음주 폭행에 이어 이번엔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정수근은 디난 20일 오전 5시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수근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정수근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수근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일단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은 다음 주중으로 정수근과 정수근 아내를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경기도 남양주의 노래방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다 한 A씨를 술병으로 여러차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가 제출한 고소장을 살펴보면 정수근은 "자리를 옮겨 3차를 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노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폭행으로 인해 A씨는 두피 찰과상과 두개관 내 출혈, 뇌진탕후증후군, 경추 염좌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정수근은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사과를 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정수근이 1차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인정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수근은 지난 1995년 OB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해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09년 은퇴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5년간 1544경기에서 통산 2할8푼의 타율과 24홈런, 450타점, 866득점, 474도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