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랜디 존슨 딸, 한국서 배구한다... V리그 흥국생명 합류
김영준 기자 2024. 1. 21. 13:45
MLB(미 프로야구)의 전설 랜디 존슨(61)의 딸 윌로 존슨(26)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누빈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여자 배구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7·등록명 옐레나)와 결별하고, 존슨을 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하기로 했다. 존슨은 20일 밤 한국에 들어와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레나는 2021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 흥국생명으로 팀을 옮겨 김연경(36)과 ‘쌍포’로 활약하며 팀을 정규 리그 1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급격한 기량 저하와 더불어 태도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시즌 도중 교체됐다.
존슨은 키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아버지처럼 왼손잡이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 소속으로 2018년 미국 배구 지도자 협회(AVCA) 전미 우수상 등을 받았으며, 튀르키예 리그와 미국 애슬레츠 언리미티드 프로 리그 등에서 뛰었다.
그는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자 2022년과 지난해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V리그 규정상 구단이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려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서 뽑아야 한다.
그는 아버지 랜디 존슨이 현 아내와 낳은 네 자녀 중 셋째다. 랜디 존슨은 MLB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상 5회, 올스타 10회 등에 빛나는 전설적 투수다.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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