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4명이 QS 겨우 19회. 22번 알칸타라보다 적었다니... '한남자'의 꿈 '선발야구' 크로우-네일 원투펀치가 이뤄줄까[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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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가장 바랐던 것이 '선발 야구'였다.
선발이 어느 정도만 이닝을 끌어준다면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김도영 등 팀타율 2위의 강타선에 임기영 이준영 전상현 최지민 장현식 정해영 등의 안정된 불펜진이 있어 이기는 야구가 가능하다고 봤다.
KIA도 선발만 잘 버티면 충분히 그런 이기는 야구가 가능했다.
퀄리티스타트 꼴찌였던 한화도 외국인 투수는 페냐가 19번, 리카르도 산체스가 8번으로 27번을 기록해 KIA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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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가장 바랐던 것이 '선발 야구'였다. 선발이 6이닝 정도만 끌어주길 바랐다. 선발이 어느 정도만 이닝을 끌어준다면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김도영 등 팀타율 2위의 강타선에 임기영 이준영 전상현 최지민 장현식 정해영 등의 안정된 불펜진이 있어 이기는 야구가 가능하다고 봤다.
KT 위즈가 꼴찌에서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선발 야구'였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 배제성 등 5명의 선발진이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6이닝 이상을 끌어주니 김민혁-김상수-알포드-박병호-장서우-강백호-배정대 등의 타선이 리드를 잡고, 손동현-박영현-김재윤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KIA도 선발만 잘 버티면 충분히 그런 이기는 야구가 가능했다. 그러한 선발 야구는 일단 외국인 투수가 잘던져야 했다. 외국인 투수가 이닝을 끌어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한 뒤 국내 투수들이 나올 때 불펜을 승부처에 조기 가동해야 했다. 하지만 KIA는 반대로 외국인 투수들이 국내 투수들보다 더 불안했다.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가 어려운 피칭을 했고, 불펜 투수들이 계속 나와 과부하가 걸렸다.
지난해 KIA의 퀄리티스타트는 46번에 그쳤다. 40번에 머문 한화 이글스에 이어 꼴찌에서 2위였다. 68회로 1위였던 키움 히어로즈와는 22개나 차이가 났다. 양현종이 14번으로 팀내 최다였고, 앤더슨이 8번, 윤영철이 7번, 이의리가 6번, 토마스 파노니가 5번, 메디나와 마리오 산체스가 3번씩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4명이 52번의 선발 등판 중 19번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 중엔 KIA가 꼴찌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21번, 앨버트 수아레즈가 10번, 테일러 와이드너가 5번으로 총 36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알칸타라 22번, 브랜든 13번)와 NC 다이노스(페디 21번, 태너 8번, 와이드너 6번)가 35번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꽤 큰 차이다.
통합우승을 한 LG 트윈스도 케이시 켈리가 18번, 시즌 후반 부상으로 빠진 아담 플럿코도 1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총 28번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꼴찌였던 한화도 외국인 투수는 페냐가 19번, 리카르도 산체스가 8번으로 27번을 기록해 KIA보다 많았다.
KIA는 올시즌 야심차게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네일의 경우 40인 로스터에 있어 이적료까지 25만달러를 주고 데려왔다. 부상을 염려해 꼼꼼하게 메디컬 체크까지 했다. 이들이 지난해 MVP를 차지했던 20승 투수 NC 페디처럼 승리를 많이 올려준다면 더할나위가 없다. KIA도 단숨에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이닝을 소화해 주길 바라는게 KIA의 마음이다. 6이닝 정도를 안정적으로 던져주면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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