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같은 30대 만나리노 완파하고 호주오픈 8강行

박강현 기자 2024. 1. 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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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비슷한 나이의 베테랑 선수를 돌려세우고 호주오픈 8강에 가볍게 안착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36·프랑스·19위)를 세트스코어 3대0(6-0 6-0 6-3)으로 꺾었다.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그는 1시간 44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와 2세트에선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이른바 ‘베이글 스코어’인 6-0(베이글 빵 모양처럼 0점을 만들었다는 의미)이라는 격차로 만나리노를 따돌렸다.

조코비치는 1~3회전에선 각각 띠동갑 이상 아래인 신예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같은 30대 선수를 상대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아드리안 만나리노가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 출전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전무후무한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25번째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그는 2022년 백신 접종 방침으로 호주오픈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제외하곤 2019년부터 아직 한 번도 이 대회에서 진 적이 없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 세 번 우승(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24′로 늘린 조코비치는 이제 숫자 ‘25′를 겨냥한다. 그는 여자 테니스 ‘전설’ 마거릿 코트(82·호주·은퇴)와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조코비치의 8강전 상대는 테일러 프리츠(27·미국·12위). 역대 전적에서 조코비치가 8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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