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버스로 서울 새벽 30분 빨라진다…도봉산~종로~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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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의 새벽이 30분 빨라진다.
서울시는 21일 출근을 일찍 하는 미화원·경비원 등이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하는 '새벽동행버스'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올해 연말 정식 운행한다.
서울시는 새벽 근로자 출근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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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먼저 운행 시작…수요 큰 160번 투입 예상
7월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지정 마무리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의 새벽이 30분 빨라진다. 서울시는 21일 출근을 일찍 하는 미화원·경비원 등이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하는 ‘새벽동행버스’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4일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였다. 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율주행버스가 심야 전용으로 정기 운행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었다. 이 버스는 합정~동대문 구간을 70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올해 연말 정식 운행한다. ‘서민 중심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이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 동행 교통정책에 발맞춰 소외 계층까지 모든 시민이 선도적인 대중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 부도심과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 여의도 등을 운행하는 주요 노선 첫차는 미화원, 경비원 등이 출근길에 많이 이용한다. 현재 시내버스 첫차는 오전 3시50분~4시 사이에 운행을 시작하는데, 새벽 근로자들은 더 일찍 운행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그러나 새벽 시간대에는 운전기사를 구하기 쉽지 않다.
서울시는 새벽 근로자 출근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한다. 새벽동행버스는 오전 3시 30분쯤 운행할 예정이다. 첫 차가 약 30분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운행 노선은 첫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먼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25.7㎞)을 운행하는 160번 버스가 첫 노선으로 예상된다. 160번 노선은 새벽 첫 차에 가장 많은 승객이 탑승했을 때 50명이 넘어 새벽 버스 중 혼잡이 심한 편이다. 노선 안전성 및 자율차 운행 여건도 고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교통신호 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7월까지 마무리하고 승객 탑승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새벽 혼잡 노선인 146·148번(상계~강남·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점진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와 연계해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누구보다 도시의 새벽을 먼저 여시는 서민들의 애환에 공감하고 있다”며 “가장 필요한 곳에 서울시의 정책 노하우를 집약해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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