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북한, 선대 노력` 운운 이재명…"순국장병·유족에 석고대죄하라"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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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리 북한, 선대 노력' 발언을 향한 여권의 질타가 계속됐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은 21일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 망언, 우리 국민과 서해수호 용사들(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전 계기 희생된 순국장병 55인)과 유족들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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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희생된 서해수호 용사와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께 즉시 석고대죄하라"
유족·전우회도 항의…"민주당 대표, 만나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리 북한, 선대 노력' 발언을 향한 여권의 질타가 계속됐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은 21일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 망언, 우리 국민과 서해수호 용사들(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전 계기 희생된 순국장병 55인)과 유족들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 이 대표가 심각한 망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 북한?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수많은 호국영령들과 장병들,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라며 "'주적, 대사변, 초토화' 같은 거친 언사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데도 '우리 북한' 표현을 쓰며 6·25 침략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선 김정일의 역사적 대죄를 '노력'으로 포장하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우리 국민과 호국영령, 특히 북한에 의해 희생된 우리 서해수호 용사들, 전사자와 유족, 참전장병들께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북한 정권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면서 위협을 이어간 19일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읍소에 가까운 대북메시지를 냈다.
당시 이 대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며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최고위 이후 당 홈페이지에 공개회의록을 게재할 땐 이 대표 발언에서 '우리' 표현을 뺐다. 국민의힘은 19일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 두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김일성·김정일은 대한민국을 공산화하기위해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들고 핵무기를 앞세워 국제사회를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호시탐탐 무력 도발을 감행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남남갈등을 조장해 내부 분란을 만든 북한의 행태를 김정은이 칭송하며 그대로 이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인가"라며 "피 흘리며 대한민국 공산화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조들과 '우리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의 발언은 호국장병들로부터 지탄받기도 했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유족회, 참전장병 일동'은 전날(20일) 언론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대국민 공개사과뿐만 아니라 "민주당 대표는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들과 직접 만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우리 북한, 선대 노력' 발언 자체가 김일성 정권이 일으킨 6·25 전쟁 희생자들과 김정일·김정은 정권의 서해 군사도발로 가족과 전우를 잃은 자신들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재발방지 대책' 등 민주당이 요구사항에 맞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당사 항의방문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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