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15일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 넘어

핵심요약

'개막 후 15일' 20일 기준누적 방문객 100만명 넘어
산천어 얼음낚시와 다양한 즐길거리 인기, 흥행 견인

지난 20일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한 가족이 얼음낚시로 잡은 산천어를 자랑하고 있다. 진유정 기자

2024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행사를 주최한 (재)나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13만8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지난 6일 개막 후 15일만에 누적 방문객 10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매년 방문객 100만 명 이상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이상고온과 겨울폭우로 인해 정상 운영되지 못한 2020년,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2021~2022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15년 간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얼음낚시를 넘어 글로벌 겨울문화 이벤트로 승부 화천산천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곧장 귀가하지 않도록 눈썰매와 얼음썰매, 짚라인, 버블슈트 체험, 조경철 천문대 부스, 과학교실, 몸 녹임 쉼터, 호국이 체험관, 겨울문화촌 등을 마련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일깨우고 '커피의 고향'에서 공수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사했다. 특히 화천산천어축제 방문객들에게 세계 각지의 유명 겨울문화를 소개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하얼빈 빙등기술자들을 초청해 조성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얼곰이성 눈조각에서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관광객들은 입장료의 30~5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질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화천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해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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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진유정 기자 jyj85@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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