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달 착륙 성공했다…미·러·중·인도 이어 세계 5번째

김유진 기자 2024. 1. 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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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일(현지시간)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쯤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탐사선의 소프트 랜딩(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공으로 일본은 미국, 러시아(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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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 등에 이어 5번째 성공
태양전지 대신 탑재된 배터리 사용 중
달 표면 데이터 확보 중이나 탐사 시간과 범위 줄어들 듯
일본의 무인 달 착륙선 ‘슬림’(SLIM)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일본이 20일(현지시간)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다만 태양전지 발전이 가동되지 않아 전력 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쯤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탐사선의 소프트 랜딩(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공으로 일본은 미국, 러시아(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JAXA는 "슬림이 달 표면에 도달한 뒤 지구와 통신은 되지만 태양전지로 발전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태양전지를 대신해 탑재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배터리는 수 시간 밖에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AXA 관계자는 "남은 배터리로 달 표면의 데이터를 얻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대체 배터리 이용으로 탐사 시간과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가 달린 소형 로봇 2대는 착륙 직전 기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 로봇들은 달 표면을 탐사하고 데이터를 얻어 JAXA에 보낸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九州)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지난달 25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이달 15일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전날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춰 이날 0시쯤 달 표면으로 강하하기 시작해 20분 가량 뒤 달 표면에 내렸다.

슬림은 이번에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다. JAXA에 따르면 핀포인트 착륙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확인까지는 1개월 가량 걸릴 예정이다.

JAXA는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낸 바 있다. 당시에는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 달 표면에 추락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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