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 무브 대표 "원스톱 모빌리티 예약 서비스로 거듭날 것" [중기·벤처 'Why Pick']
[파이낸셜뉴스] "이용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모빌리티 브랜드가 되고 싶다."
최민석 무브(MOVV) 대표( 사진)는 21일 "국내외 어디를 가든지 교통편은 '무브'만 이용해도 문제가 없도록 함으로써 이동의 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5년 최 대표가 설립한 무브는 국내외 여행뿐 아니라 출장, 골프, 병원 등 필요한 목적지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트래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전용기사가 운행하는 전용차량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프라이빗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 이용날짜 등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기사가 포함된 차량 예약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을 졸업해 삼성전자에서 17년간 근무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최 대표가 무브를 설립한 배경에는 다양한 출장 경험이 있었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출장 때마다 이동의 불편함을 느꼈다. 낯선 지역에서는 교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항상 있었고 검증되지 않은 이동 서비스도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의 경우 현지 업체들은 많았지만, 이를 한 곳에 모은 글로벌 플랫폼이 없어 불편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 서비스는 전 세계에 다 있지만 지역마다 산재돼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런 흩어진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쉽고 편리하게 교통편을 찾고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대표는 지난 2019년 8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프라이빗 모빌리티 서비스 '무브'를 론칭했다. 베트남, 태국 등에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검증한 후 2020년 국내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 14개국 40개 도시에서 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지속해서 확장 중이다.
최 대표는 무브의 장점을 편리성, 안전성, 효율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여러 장소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고,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며 "메시지 자동 번역 시스템을 탑재해 해외에서도 현지 기사와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용기사를 포함한 프라이빗한 차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이동을 지원해 준다는 점에서 기업간거래(B2B)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KB금융그룹, KT멤버십, LG전자 등이 무브 고객사이며 B2B 고객은 약 100개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매출도 매년 2배씩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브는 지난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KTX와 연계한 교통 서비스를 구현하며 앱을 통해 KTX와 필요한 교통을 동시에 예매할 수 있도록 만든 데 이어 현재는 유럽 기차 여행 패스 브랜드 '유레일'과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와도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원스톱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항공 예약 시스템과도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전 세계 어디를 가든지 출발지랑 도착지만 입력하면 그 과정에서 필요한 교통편을 한꺼번에 알려주고 예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고 올해 4·4분기 중 론칭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필요한 항공, 철도, 육상 교통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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