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한·일전은 일본도 싫다→日언론 은근 회피 기대 "이러다 바레인 만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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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부터 한·일전은 일본도 껄끄럽다.
한국이 E조 1위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일본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커킹은 '한국이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면서 E조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1위 요르단과 2위 한국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뒤진다. 3위 바레인도 승점 3점이다. 일본은 2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했다.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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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6강부터 한·일전은 일본도 껄끄럽다. 한국이 E조 1위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일본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21일 '일본이 2위로 통과하면 16강은 과연 한·일전, 아니면?'이라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졌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E조 1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였다. 일본은 D조 2위가 유력하다. 16강 상대가 E조 1위다. 일본도 관심이 컸다.
어느 팀이든 이겼다면 1위가 사실상 확정이었다. 하지만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1위 점프도 가능하지만 3위 추락 확률도 존재한다.
사커킹은 '한국이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면서 E조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1위 요르단과 2위 한국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뒤진다. 3위 바레인도 승점 3점이다. 일본은 2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했다.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커킹은 16강에서 바레인과 대전하게 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사커킹은 '일본은 마지막 인도네시아전을 이겨 2위 통과에 희망을 건다. 2위로 진출한다면 16강에서 E조 1위와 맞붙는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혼전 양상이라 바레인이 조 1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사커킹은 '바레인이 요르단을 꺾고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할 경우 1위로 통과할 수 있다'라며 매우 희박한 확률을 기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절대적으로 압도한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선수단 전체 몸값은 730만달러(약 97억원)다. 한국 주장 손흥민(5450만달러, 약 730억원)의 13% 수준이다.
다만 말레이시아 감독은 한국 지도자 김판곤이다. 한국을 잘 안다. 말레이시아와 A매치는 1989년 이후 무려 35년 만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에서 1대2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대표팀 기둥 센터백 김민재는 요르단전 무승부를 계기로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민재는 "우리는 첫 번째로 압박을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큰 상황이 아니었는데,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다음 경기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어야 했다. 사실 비기거나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안일했다. 매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선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커킹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사커킹에 의하면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는 절대 없다. 어떤 팀이라도 위기에 직면한다. 이번 경기가 그랬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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