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경기 차질 없도록'…강원 도로 곳곳 눈 치우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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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눈과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 있다.
40㎝ 내외의 눈이 내린 강릉 지역에서는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버스 노선이 단축 운영 중이다.
도와 각 지자체는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잔설을 계속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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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소방 당국 신고 21건 들어와 49명 부상·고립…"작은 위험까지 조치"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1일 강원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눈과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 있다.
이에 강원도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제설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 6·38·42호선, 지방도와 시·군도 등에 장비 212대와 인력 303명, 제설제 4천여t을 투입해 눈길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제설 장비 953대, 인력 1만2천237명을 배치하고 제설제 6천여t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제설 취약 구간인 대관령∼강릉 구간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도와 각 지자체는 설상 경기장, 선수촌, 베뉴, 미디어센터 등 올림픽 관련 건물 인근에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40㎝ 내외의 눈이 내린 강릉 지역에서는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버스 노선이 단축 운영 중이다.
강릉시는 왕산면 안반데기길과 옥계면 백봉령 도로를 통제하는 한편 마실 버스 4개 노선을 단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와 각 지자체는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잔설을 계속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림픽 중점관리도로 총 195.1㎞에 대한 24시간 총력 대응에 나선다.
폭설로 인해 소방 당국에는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구조 7건, 구급 11건, 기타 안전조치 3건 등 총 2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49명이 교통사고, 낙상사고, 산악사고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거나 고립된 차량 등에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9시 4분께 인제군 남면 신남리 한 도로에서는 차량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60대 운전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13분께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단독사고로 40대 A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3시께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에서는 18명의 등산객이 길을 잃어 소방 당국이 안전 하산 조치했다.
강릉시 유천동 강릉원주대 앞 올림픽 몽골 텐트에도 눈이 쌓여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하는 등 폭설로 인한 신고가 잇따랐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양양 영덕 25.8㎝, 조침령 23.6㎝, 태백 22.9㎝ 등이다.
해안에도 북강릉 15.6㎝, 강릉 10.2㎝, 양양 7㎝, 고성 간성 5.7㎝, 속초 청호 5.3㎝, 속초 4.4㎝, 삼척 2㎝ 등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에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영동 지역에서는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24 강원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안전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기온이 내려가 언 잔설로 인한 작은 위험까지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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