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균 아드반테스트코리아 대표, “노사 협업으로 반도체 위기에도 성장 지속…창립 70주년 미래 비전 제시”

안수민 2024. 1. 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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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2023년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한국 고객의 전략적 설비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최석균 아드반테스트코리아 대표는 "원부자재 조달 문제 등 어려운 공급망 여건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워크를 발휘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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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균 아드반테스트코리아 대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2023년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한국 고객의 전략적 설비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최석균 아드반테스트코리아 대표는 “원부자재 조달 문제 등 어려운 공급망 여건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워크를 발휘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좋은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내면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상호 도와준다”라면서 “회사의 조직문화 개선 활동의 최종 목표는 자율과 책임 문화를 사내 정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진정한 '권한 부여(Empowerment)'을 통해 주체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어 “주체성을 가진다는 것은 업무 몰입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업무 몰입도가 높다는 것은 일을 통해 임직원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쉽게 말하면 '행복 경영'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새해에도 조직 내에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권한 부여가 완벽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구성원을 대상으로 소통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면서 조직의 마인드와 태도, 일하는 방식을 계속해서 바꿔 나갈 생각이다.

-대표에 취임한 지 2년이 넘어섰다. 그간 기업 성장 과정을 소개하면.

▲2022년도 아드반테스트그룹 연결매출액과 이익은 창업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실적 또한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23년도에도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양호한 경영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아드반테스트코리아 회계연도는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아드반테스트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세미콘코리아 2024' 마지막 날인 2월 2일에 70주년 기념행사와 테크니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아드반테스트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시할 계획이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사옥 전경

-지역 협력사와 상생 발전을 위해 펼치는 주요 활동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력 강화, 제조·품질 기술 향상 등 제조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들을 시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협력사와의 회의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시장 상황, 비즈니스 상황, 구매정책, 개발 방향 등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사의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와 논의된 많은 의견은 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아드반테스트의 경쟁력이다. 아드반테스트의 품질·기술 DNA를 협력사에 심어주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협력사와 지속 동반성장을 위해 새해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다.

-임직원과 열린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과 아쉬운 점은.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과 더불어 각종 회의 방식과 제도를 바꿔 왔다. 그리고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취지로 직원들로 구성된 조직문화개선 위원회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회의방식도 변화를 줬다. 한 방향 위주의 보고 형태가 아닌 상하 직원이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토론하는 양방향 방식으로 바꿨다.

한국 시장에 일터를 둔 기업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기 좋은 일터, 신바람 나는 일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K-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세대 간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난 2년간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관리직의 의식 개선도 조금 더 필요하고 말단 직원까지 뿌리를 내리기에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대 간 생각의 차이가 갈등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토론하며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심리적 안정감이 조직 내부와 협력사까지 한층 더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정책 중 환경 대응을 소개하면.

▲ESG에서 S와 G는 업종에 무관하게 공통사항이 많다. 반면 E는 제조업의 특성상 생산 제품에 따라 각 기업이 대응하는 목표와 방향성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아드반테스트는 ESG 추진 기본방침을 책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6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ESG 팀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책과 탈탄소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각종 소모품을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공장부지 내 나무 가꾸기 확대, 사내 문서의 페이퍼리스화, 고효율 에너지 설비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내지는 탄소중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공단 내 관련 업체 직원들이 탈탄소화에 동참하도록 공단 내 3개 사와 협력해 출퇴근 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당사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아드반테스트 로고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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