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군, 후티반군 선박공습 요격 미사일 업그레이드

[AP/뉴시스] 영국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제공한 영국 해군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함에서 촬영한 사진에서, 홍해상으로 '씨 바이퍼' 대공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해군은 전날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저지했다. 2024.01.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함께 예멘 후티반군의 선박 공격을 저지에 적극 나선 영국 해군이 홍해 상에서 자폭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텔레그래프와 BBC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후티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고자 씨바이퍼 방공 시스템에 신형 탄두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한층 정밀하고 효과적인 미사일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업그레이드 요격 미사일은 영국 항모타격전단을 보호하는 건 물론 1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사하는 자폭드론과 미사일 등 갖가지 공중 위협을 추적, 겨냥해 타격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요격 미사일 증강에 영국 해군은 4억500만 파운드(약 6900억원)를 투자한다.

국방부는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후티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국 해군이 가장 성능 좋은 방공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중동 상황이 악화하는 속에서 새 미사일 시스템은 영국과 동맹국, 파트너국의 안전을 지키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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