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전술 천재’, 9개월 만에 감독직 복귀?...‘아스널-팰리스’ 관중석에 등장

이종관 기자 2024. 1.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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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 관중석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아스널은 2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팰리스에 5-0으로 승리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 감독직에 부임한 포터는 자신만의 철학이 묻어난 축구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와 같은 강팀들을 잡아내며 '전술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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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 관중석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아스널은 2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팰리스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43점으로 리그 3위, 팰리스는 승점 21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했다.


아스널이 순조로운 전반전을 치렀다. 전반 10분과 36분, 두 번의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모두 머리로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그야말로 ‘골잔치’였다. 후반 14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크로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기록했고 이후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멀티골까지 터졌다. 그렇게 경기는 5-0 아스널의 대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관중석에 의외의 인물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과거 브라이턴과 첼시에서 감독직을 역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었다. 포터 감독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브라이턴 시절부터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 감독직에 부임한 포터는 자신만의 철학이 묻어난 축구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와 같은 강팀들을 잡아내며 ‘전술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1-22시즌엔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1부 리그 순위인 9위로 시즌을 마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한 2022-23시즌, 초반이긴 하나 리그 4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키도 했다. 그리고 2022-23시즌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감독에 부임하며 커리어 첫 ‘빅클럽’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브라이턴의 포터와 첼시의 포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브라이턴 시절에 사용하던 전술적 철학을 그대로 사용했던 포터 감독은 24라운드가 끝난 시점 역대 첼시 감독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2023년 4월,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나야 했다.


첼시를 떠난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오던 포터 감독. 아스널과 팰리스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로이 호지슨 감독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포터는 이날 경기 주목할 만한 참석자였다. 현재 PL 내에서 감독 경질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만 일어났기 때문에 그가 기회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팰리스의 호지슨 감독 역시 리그 14위로 압박을 받고 있다. 팰리스는 올 시즌 PL에서 9패를 기록 중이고, FA컵 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패배하며 탈락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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