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마친 손흥민, 상대 코치로부터 '셀피' 요청 받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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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아쉽게 비긴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후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상대인 요르단 코치로부터 셀피(셀카) 요청을 받았고, 그는 아쉬움 속에서도 친절하게 응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친절하게 상대 코치의 촬영 요청에 대응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요르단의 코치가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에게 경기를 마치고 셀피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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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요르단과 아쉽게 비긴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후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상대인 요르단 코치로부터 셀피(셀카) 요청을 받았고, 그는 아쉬움 속에서도 친절하게 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힘겹게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골득실서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페널티킥을 파넨카 킥으로 마무리 짓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졸전 끝에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승리를 자신했던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상대로 붙었던 요르단의 수석코치인 히참 엘이드리시가 자신의 카메라를 들이밀며 사진 요청을 한 것.
그래도 손흥민은 친절하게 상대 코치의 촬영 요청에 대응했다.
이 행동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요르단의 코치가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에게 경기를 마치고 셀피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시 한번 상대 코치와 셀카를 찍었다"며 "요르단의 수석코치인 엘이드이시는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에게 상대 팀에서 사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2-3으로 패한 뒤에도 가나의 한 코칭스태프가 손흥민에게 셀피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당시 손흥민은 패배로 인한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가나의 코치가 억지로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사진을 찍어 비판을 받았다.
토크스포츠도 "손흥민에게 상대 팀에서 셀카를 요청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유일한 차이점은 이번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1승1무를 기록 중인 클린스만호는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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