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D-3…1강 2중으로 재편, 막판 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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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중반을 넘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안팎에선 선거 초반 3파전(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에서 '1강(조덕현) 2중(강호동·송영조)'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분석하며,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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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충청권 유일 조덕현 동천안조합장, 호남·경기표 지지로 우세 전망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중반을 넘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안팎에선 선거 초반 3파전(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에서 '1강(조덕현) 2중(강호동·송영조)'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분석하며,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25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17년 만의 직선제로 치러지며, 8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낸 상태다.
후보자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 조합장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산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다.
선거 초반엔 강호동·송영조·조덕현의 3파전이 예상됐다.
경남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 후보자는 앞선 2020년 제24회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3위를 한 전적이 있으며, 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 출신이다. 그러나 재임기간 초과대출건으로 금융감독원의 제재(직무정지 3개월)를 받은 리스크가 우려되는 모양새다.
송 후보자의 경우 농촌이 아닌 도심 농협조합장으로 지지표가 많지 않고, 같은 부산 후보자인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과 표가 나뉘어 약세라는 분석이다.
조 후보자는 이번 선거 유일 충청권 후보자로 농업경영인 출신의 중앙회 감사위원과 대의원을 지낸 3선 조합장 출신이다.
선거일까지는 후보자간 합종연횡, 호남표 향배 등의 변수가 적지 않아,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충청권 일각에선 호남·경기 지역 일부 조합장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한 농협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선 조 후보자가 충청을 넘어 호남, 경기 지역 표심까지 잡은 반면, 경남·부산에선 4명의 후보가 나와 표가 많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거는 과반 득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 2차 투표로 넘어갈 경우, 여타 후보자들에게 향했던 표의 행방이 어떤 변수를 일으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장 1111명이 참여하며,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조합에는 2표가 부여돼 전체 표는 총 1252표다. 이 중 충청권 투표권 수는 총 238(19%)개이며, 경기 지역 약 16%, 호남 23%, 경상 29%, 강원 7% 등으로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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