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시' 세종 행복도시, 2030년 거미줄 도로망 '478㎞' 구축

곽우석 기자 2024. 1. 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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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수준의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자랑하는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 자전거 도로망이 더욱 촘촘하게 구축된다.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 자전거도로망을 478㎞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수송 분담률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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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망 349㎞→478㎞, 편리한 자전거 이용여건 마련
'두 바퀴의 행복,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 모습.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전국 최고 수준의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자랑하는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 자전거 도로망이 더욱 촘촘하게 구축된다.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 자전거도로망을 478㎞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망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68%인 349㎞가 개통됐다. 면적 대비 자전거 도로(㎞/㎢)는 여타 도시 대비 4배에 이른다.

도시 내 어디서든 5분 안팎이면 금강과 방축천, 제천 등 수변공간의 자전거도로에 닿을 수 있는 구조다.

이 같은 자전거도로망 덕분에 행복도시 자전거 수송 분담률은 2019년 기준 3.1%에 달한다. 전국 평균이 1%대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수송 분담률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 공영자전거 어울링. 사진=세종시도시교통공사 제공

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행복청은 올해에도 촘촘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 편리한 자전거 이용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과 보도와의 분리시설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보행자간 충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분리공간을 설치, 자전거 안전존을 조성한다. 또 횡단보도에서 끊기기 쉬운 자전거도로를 자전거횡단로와 연결해 자전거 주행성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개선사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긴밀히 협의해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노후 공영자전거 교체와 설치 지역 확대, 앱 기능 업데이트 등을 통한 어울링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지난 8일 전국 최초로 매월 8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한데 이어,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자전거 안전교육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매월 8일 공영자전거 '어울링' 신규회원 가입자에게는 3회 무료 이용이 가능한 웰컴쿠폰을 지급한다. 어울링 이용자 중 300명을 추첨해 일주일 무료 이용권도 선물할 계획이다.

'자전거 타는 날' 당일에는 어울링 이용권을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선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내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연간 매월 8일 지속적으로 어울링을 이용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하고, 어울링 이용횟수가 가장 많은 3명에게는 1년 이용권과 함께 시장표창도 수여한다.

시의회 역시 지난해 말부터 '두 바퀴의 행복,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출퇴근 장점을 알려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자는 취지다.

행복청 관계자는 "자전거는 보행과 함께 최고의 녹색교통수단"이라며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물론, 관련 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을 병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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