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주택 화재 16.6%, 사상자 비율 77.1% 월등

곽우석 기자 2024. 1. 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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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사상자가 전체의 77%를 넘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7건으로,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54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세종은 2021년 기준 아파트 주거비율(약 84%)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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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서, 맞춤형 아파트 화재 소방안전대책 추진
2018년 세종시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화재 모습. 사진=곽우석 기자

세종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사상자가 전체의 77%를 넘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7건으로,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54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공동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16.6%를 차지했으나, 사상자 비율은 77.1%로 다른 화재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 아파트 주거 비율이 높은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세종은 2021년 기준 아파트 주거비율(약 84%)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소방서는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 시 입주민에 대한 피난안전을 강화하는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대책은 △대피공간·경량칸막이·옥상 출입문 등 피난시설에 대한 안내 및 사용법 교육 △옥상 대피로 안내표지 설치 지원 △소방차 전용구역 확보 △소방시설 유지 관리 현장 안전점검 등이 핵심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아파트 4곳(금남면·장군면 각 2곳),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25개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 중심 훈련과 전기차 화재대응장비 활용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안전관리 및 안전문화확산을 위해 '아파트 화재시 피난행동요령'을 소방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상진 세종소방서장은 "아파트 화재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민들이 화재 안전 경각심을 갖고 유사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훈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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