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없는 자율주행버스, 마포·여의도 달린다…새벽 출퇴근 시간대 투입,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운행 모습 가상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새벽 시간대 서울 중심부를 오가는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일 새벽 시간대 출퇴근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올 하반기 안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서민 중심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내세운 오세훈 시장의 약자 동행 교통정책의 일환이다.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선도적인 대중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시는지난달 4일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였다. 이 버스는 합정역에서 동대문역 사이를 오가고 있다.

오전 4시 이전인 새벽 첫차 시간대에는 탑승객이 적지 않지만 버스기사 수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동행버스는 시내버스 정식 첫차 시간보다 빠른 오전 3시 30분부터 운행된다.

첫 노선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을 오가는 160번 버스로 예상된다.

이후 새벽 혼잡 노선으로 꼽히는 146·148번(상계∼강남·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혼잡 노선에 우선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최근 높은 수요로 증차 요청이 있었던 8146번 버스도 운행 개시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안으로 증차·집중배차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