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500 사상 최고치...강세 흐름 이어갈까?
나스닥 지수 15,310.97…한 주간 2% 이상 상승
뉴욕증시, AI 특수로 강세 흐름…기술주가 견인
TSMC, 반도체 수요 급증 발표 후 관련주 '급등'
[앵커]
지난주 미국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이번 주 주요 물가 지표도 발표되는데, 그 영향이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영주 기자!
뉴욕증시가 연초에 조정을 받는 듯했는데 강세장으로 돌아섰군요.
지난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8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3% 오른 4839.81)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2022년 1월 이후 (종가 기준 4796.56) 2년 만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지난 한 주간 2% 이상 오르며 15,000선에 안착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이달 초,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S&P500 지수가 마지막으로 신고점까지 오른 것입니다.
연초 주춤하던 뉴욕증시가 다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선 분위기인데, 역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모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기업인 TSMC가 AI 학습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발표한 이후 관련주에 불이 붙었습니다.
올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0%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8%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올해 주가가 6% 이상 오른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앞세워 애플을 누르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앵커]
대형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이 되살아난 모습인데, 앞으로 증시 흐름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돌발 악재가 있지 않는 한 이번 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S&P 500 지수가 중요한 저항선이었던 4,800선을 뚫은 만큼 기술적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점이라는 인식 속에 약간 조정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 강세장임을 확인한 만큼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주장입니다.
증시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드라이든 펜스 / 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 2024년은 아마도 우리가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기간으로 기록될 것이며, 가구의 60%가 주식을 소유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큰 부의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시장은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죠.
[기자]
로이터 통신은 최근 경제지표와 연준 고위관계자들 발언을 볼때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가 물 건너 갔다는데 공감대가 생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늦게 올 수 있다는 이런 인식 때문에 미 채권금리는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가 4.2%에 근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오른 것은 시장이 강한 반등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AI 특수 속에 미국 거시경제 지표도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년 대비 21.4% 급증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고금리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금리 결정에 앞서 이번 주에는 미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죠.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월치였던 0.1% 상승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는 셈입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3%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 수치인 3.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가 확인되느냐에 따라 금리와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또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 속보치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인 4.9%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경제 경착륙 우려도 나올 수 있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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