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이시아, 김동준 뒤통수 쳤다 [MK★TV뷰]
‘고려거란전쟁’ 이시아가 김동준의 뒤통수를 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20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9회에서는 무사히 의식을 되찾은 현종(김동준 분)이 신하들의 반발 속 김은부(조승연 분)의 딸 원성(하승리 분)과 부부의 연을 맺겠다고 밝히며 파란을 예고했다.
18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중계와 동시간대 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7.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원정황후(이시아 분)가 유진(조희봉 분)과 합심해 현종의 뜻을 따르던 신하들을 개경 밖으로 내보내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9.5%(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원정은 먼저 현종과 뜻을 따르던 채충순(한승현 분), 최사위(박유승 분)를 거란의 재침 대비를 핑계로 개경 밖으로 내쫓았다. 뿐만 아니라 원정은 신하들 앞에서 김은부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기로 결심했다.
황제 대신 수창궁을 차지한 원정은 김은부의 죄 유무를 엄중히 살피겠다며 그를 압송해 심문을 시작했다. 김은부는 공주의 호장들과 그들의 친인척의 아들 31명을 징발에서 제외시킨 사실을 인정하며 “하나를 눈감아 주는 대신 열을 얻고자했사옵니다”이라고 털어놨다.
유진은 압송되어 온 공주의 호장들을 내세우며 김은부를 절벽 끝으로 몰아세웠다. 공주의 호장들은 김은부가 아들을 징발에서 빼주는 대신 대가를 요구했다는 거짓 자백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그 순간, 김은부 아래에서 일했던 공주 향리가 정전에 도착하며 극강의 스릴을 선사했다. 향리는 “호장들이 징발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겁박하여 절도사가 할 수 없이 행한 일이옵니다. 결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벌인 일이 아니옵니다”라며 반박했다.
자신으로 인해 온갖 수모를 당하고 있는 가족들을 지켜보던 김은부는 무릎을 꿇고 모든 죄를 인정했다. 원하는 바를 이뤄낸 원정은 죄인이 모든 것을 자백했으니 심문을 파하라고 명했다. 그 순간, 황제의 의관을 갖춘 현종이 정전에 등장하며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벌어진 일들을 모두 알게 된 현종은 원정과 신하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최질(주석태 분)과 김훈(류성현 분)을 비롯해 간관들은 김은부가 국법을 어기고 군기를 무너뜨린 중죄를 저질렀다며 속히 엄벌을 내려달라 간청했다.
금주로 돌아온 강감찬은 사경을 헤매고 있는 현종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는 “폐하께서 이대로 승하하신다면 그건 다 내 탓이오. 이 못난 신하가 폐하를 죽음으로 내몬 거요”라며 회한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되돌릴 방법을 모색하라는 최항(김정학 분)의 말에 강감찬은 대책안을 적은 서한을 현종에게 보냈다.
방송 말미, 현종이 궁녀와 내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궁궐에 도착한 원성을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하는 ‘혼인 예고 엔딩’으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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