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최가온 허리 부상, 청소년올림픽 출전 포기

정인선 기자 2024. 1. 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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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15·세화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6위에 올랐지만 허리 부상으로 시즌 조기 종료 위기에 처했다.

최가온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 종목 최강자인 교포 출신 클로이 김의 뒤를 이을 거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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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 스노보드 월드컵서 허리 부상
스노보드 최가온이 21일(한국시각)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위를 차지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시즌 조기 종료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

최가온(15·세화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6위에 올랐지만 허리 부상으로 시즌 조기 종료 위기에 처했다.

최가온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연패를 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클로이 김이 공식 대회에 나선 건 베이징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최가온은 지난해 초 FIS 월드컵 데뷔전에서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 종목 최강자인 교포 출신 클로이 김의 뒤를 이을 거란 기대를 모았다.

이날 예선에선 클로이 김과 최가온이 각각 97.00점과 94.00점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3위인 일본의 도미나 세나(84.60점)와 예선 점수 차가 커, 결선에서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 때 넘어지며 23.50점이라는 낮은 점수로 4위에 만족해야 했고, 최가온은 몸을 풀던 중 허리에 부상이 생겨 기권하고 말았다. 최가온의 최종 순위는 6위.

대한스키협회는 “스위스 현지 국가대표 지도자를 통해 파악해 보니, 훈련 도중 넘어지며 허리에 충격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지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가온은 원래 스위스 월드컵 뒤 미국으로 이동해 엑스게임에 출전한 뒤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두 경기 모두 출전 포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대회 결선 1위는 81.75점을 기록한 오노 미쓰키(일본)가 차지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선 이채운(17·수리고)이 83.50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선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94.00점으로 우승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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