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튀니지, '평창 유산' 통해 강원서 동계올림픽 데뷔

최송아 2024. 1.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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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선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인 2024 강원 대회는 동계 스포츠와 동떨어져 있던 국가들이 새로운 발돋움을 하는 기회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강원 2024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튀니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자체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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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의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베야 모크라니, 소피 고르발, 조나탕 루리미 [2018평창기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아에선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인 2024 강원 대회는 동계 스포츠와 동떨어져 있던 국가들이 새로운 발돋움을 하는 기회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강원 2024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튀니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자체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중해성 기후의 튀니지는 하계올림픽엔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참가해 수영과 육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으나 동계올림픽은 단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

청소년올림픽이긴 하지만, 이번 대회 봅슬레이 종목에 조나탕 루리미, 소피 고르발, 베야 모크라니가 출전하면서 동계올림픽을 경험하게 됐다.

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을 통해 봅슬레이를 접하고 이번 대회에도 나오게 됐다.

루리미는 "이 사업을 통해 우연히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봅슬레이 종목에 관심과 애착이 많이 생겼다"면서 "튀니지에서 동계 스포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튀니지를 대표해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을 비롯해 이번 대회엔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 출신 선수 9개국 25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지난해 여름 평창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10∼12월엔 출전권 확보를 위한 국제대회에도 나서며 강원 2024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 중 여자 봅슬레이 선수인 캄페올 아그네스(태국) 등은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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