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팸족' 늘자 반려동물 수송량↑...항공업계, 특화 마케팅 집중

양호연 2024. 1.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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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펫투어족'이 증가하며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수송량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반려동물 1만 마리 수송 기록을 세우며 펫 친화 항공사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 '티펫'을 운영하며 팻펨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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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펫투어족'이 증가하며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수송량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 A321네오(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21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펫팸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색 있는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반려동물 1만 마리 수송 기록을 세우며 펫 친화 항공사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에어부산의 반려동물 수송 실적은 1만 283마리로 이중 기내 동반은 9078마리, 위탁 동반은 1205마리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제주 출도착 노선이 8178마리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동반이 흔치 않은 국제선 노선에서도 164마리를 수송했는데, 이는 지난해 54마리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2021년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당 기존 3마리에서 최대 10마리까지로 확대했다. 허용 수를 확대하며 2020년까지 6000~8000 마리 수준이던 반려동물 수송 실적은 △2021년 1만 1000마리 △2022년 1만 1747마리로 꾸준히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다양한 펫 친화 마케팅으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집중하는 분위기다. 공식몰을 통해 자체 제작한 반려동물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나서며 특히 캐빈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 유니폼'의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전용 간식이나 용품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는 시즌성 이벤트와 반려동물 이름이 기재된 전용 탑승권을 제공하는 등 특색 있는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도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 '티펫'을 운영하며 팻펨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티웨이항공 누적 반려동물 수송량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3만3000여건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부터 기존 반려동물 수송 서비스를 '티펫'으로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송 용기 무게 포함 9㎏까지 허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탑승권과 전용 여권 발급 이벤트 등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내 전용 이동가방이 필요한 승객들을 위한 '티캐리어'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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