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17억 준다고 갈 거야? 절대 못 가!"…맨시티, 덕배와 '역대급 재계약' 협상 돌입→2026년까지 유력! "일단 맨시티에서 10시즌은 채워야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9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총 360경기에 출전해 97골을 넣었다. 맨시티 황금기의 주역, 맨시티 최초 '트레블'의 영웅이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최근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런 더 브라위너의 몸상태 우려로 인해 맨시티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종료된다.
이 틈을 노려 중동 '오일 머니'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브라위너를 탐하기 시작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2부리그 알 카디시아가 더 브라위너를 1순위로 지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인수한 알 카디시아는 다음 시즌 1부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그들의 야망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미러'는 "맨시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더 브라위너에게 새로운 계약으로 보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의 삶을 사랑하고, 가족들 역시 맨체스터에 남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충성심에 대한 보상을 하고자 한다. 일단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활약할 10시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연봉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브라위너에게 주급 100만 파운드(17억원)를 제시했다. 현재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주급 37만 5000 파운드(6억 4000만원)를 받고 있다. 이는 EPL 연봉 전체 1위다.
더 브라위너가 재계약을 한다면 연봉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만큼은 주지 못하겠지만, 맨시티는 에이스 잔류를 위해 최대한 성의를 보인다는 입장이다. 재계약으로 인해 EPL에서도 역대급 연봉이 등장할 수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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