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승부를 뒤집은 결정타, 박무빈은 ‘난 놈’이었다
손동환 2024. 1. 21. 12:00
박무빈(184cm, G)은 마지막 한방을 기다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88로 꺾었다. 5할 승률(16승 16패) 회복. 그리고 5위인 부산 KCC(16승 14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희박한 확률에서 얻은 순번이었기에, 현대모비스의 기쁨은 컸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박무빈이었다. 박무빈은 현대모비스의 갈증을 채워줄 선수로 평가받았다. 스피드와 공격력, 패스 센스와 수비력을 겸비한 볼 핸들러이기 때문.
박무빈은 드래프트 직후 일본으로 갔다. 기존 선수들과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선배들과 합을 거의 못 맞췄음에도,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다. 동시에, 신인다운 투지와 패기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무빈은 2023~2024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직전 연습 도중 게이지 프림(205cm, C)의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쳤기 때문. 그런 이유로, 박무빈은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그리고 박무빈은 지난 2023년 12월 7일 홈 팬 앞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을 치른 박무빈은 14경기 평균 25분 5초 동안 9.8점 4.1어시스트 3.1리바운드(공격 1.0)를 기록했다. 국내 신인 선수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박무빈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한국가스공사 상승세의 핵심인 김낙현(184cm, G)과 SJ 벨란겔(177cm, G)을 마주해야 한다. 그러나 박무빈이 한국가스공사 볼 핸들러와 맞대결에서 앞서지 못하면, 현대모비스도 치고 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박무빈의 역할이 중요했다.
박무빈은 김지완(188cm, G)-케베 알루마(206cm, F)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지완과 알루마가 수비와 볼 운반 등 박무빈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래서 박무빈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패스 또한 과감하게 해냈다.
박무빈은 빠른 템포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무빈의 빠른 패스는 현대모비스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현대모비스는 1쿼터 한때 19-8로 앞섰다. 자기 몫을 다한 박무빈은 1쿼터 종료 2분 1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미구엘 옥존(183cm, G)이 박무빈을 대신했다. 그렇지만 옥존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한국가스공사의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추격을 막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21-17로 1쿼터를 마쳤다.
박무빈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 쉴 수 있었다. 옥존이 긴 슈팅 거리와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를 보여줬기 때문. 그래서 현대모비스도 2쿼터 종료 2분 5초 전 49-40으로 달아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88로 꺾었다. 5할 승률(16승 16패) 회복. 그리고 5위인 부산 KCC(16승 14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희박한 확률에서 얻은 순번이었기에, 현대모비스의 기쁨은 컸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박무빈이었다. 박무빈은 현대모비스의 갈증을 채워줄 선수로 평가받았다. 스피드와 공격력, 패스 센스와 수비력을 겸비한 볼 핸들러이기 때문.
박무빈은 드래프트 직후 일본으로 갔다. 기존 선수들과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선배들과 합을 거의 못 맞췄음에도,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다. 동시에, 신인다운 투지와 패기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무빈은 2023~2024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직전 연습 도중 게이지 프림(205cm, C)의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쳤기 때문. 그런 이유로, 박무빈은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그리고 박무빈은 지난 2023년 12월 7일 홈 팬 앞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을 치른 박무빈은 14경기 평균 25분 5초 동안 9.8점 4.1어시스트 3.1리바운드(공격 1.0)를 기록했다. 국내 신인 선수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박무빈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한국가스공사 상승세의 핵심인 김낙현(184cm, G)과 SJ 벨란겔(177cm, G)을 마주해야 한다. 그러나 박무빈이 한국가스공사 볼 핸들러와 맞대결에서 앞서지 못하면, 현대모비스도 치고 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박무빈의 역할이 중요했다.
박무빈은 김지완(188cm, G)-케베 알루마(206cm, F)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지완과 알루마가 수비와 볼 운반 등 박무빈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래서 박무빈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패스 또한 과감하게 해냈다.
박무빈은 빠른 템포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무빈의 빠른 패스는 현대모비스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현대모비스는 1쿼터 한때 19-8로 앞섰다. 자기 몫을 다한 박무빈은 1쿼터 종료 2분 1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미구엘 옥존(183cm, G)이 박무빈을 대신했다. 그렇지만 옥존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한국가스공사의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추격을 막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21-17로 1쿼터를 마쳤다.
박무빈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 쉴 수 있었다. 옥존이 긴 슈팅 거리와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를 보여줬기 때문. 그래서 현대모비스도 2쿼터 종료 2분 5초 전 49-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순간에 흔들렸다. 야투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현대모비스의 백 코트 속도가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전개 속도보다 느렸기 때문.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에너지가 떨어진 것 같았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52-45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박무빈이 다시 나섰다. 3쿼터 시작 10초 만에 부상을 입을 뻔했지만, 털고 일어났다.
오랜 휴식 끝에 뛰는 거라, 경기 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 그러나 베이스 라인에서 패스한 후, 곧바로 림에 침투. 알루마의 패스를 2점으로 마무리했다.
2점으로 물꼬를 튼 박무빈은 3점을 성공했다. 경기 시작 후 첫 3점. 57-53으로 달아나는 3점이었기에, 박무빈의 3점은 더 큰 의미를 내포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를 기싸움에서 압도하지 못했다. 몸싸움 강도와 달리는 속도, 득점 확률 모두 그랬다. 3쿼터 종료 5분 6초 전 60-58로 쫓겼던 이유.
박무빈은 출전 시간 동안 최대한 버텼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 사이, 체력이 떨어졌다. 3쿼터 종료 1분 1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옥존에게 또 한 번 바통을 넘겼다.
그러나 박무빈은 4쿼터 시작 1분 21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이전보다 지친 듯했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빠르게 치고 나가거나 아웃렛 패스. 경기 종료 5분 7초 전에는 프림의 파울 자유투를 도왔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80-82로 밀렸다. 박무빈의 침착함이 요구됐다. 박무빈은 팀의 템포를 결정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
또, 박무빈은 큰 심장을 갖춘 선수다. 접전에도 주눅 들지 않는 선수. 경기 종료 1분 13초 전에 이를 증명했다. 87-86으로 뒤집는 3점 성공. 결정적인 3점을 날린 박무빈은 주먹을 쥐고 포효했다.
분위기는 현대모비스였다. 그러나 주도권이 언제든 바뀔 수 있었다. 그래서 박무빈은 수비와 리바운드, 코트 밸런스에 집중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쁨을 만끽할 자격도 충분했다. 결정타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박무빈은 소위 ‘난 놈’이다”며 박무빈의 배짱을 극찬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9%(24/41)-약 55%(26/47)
- 3점슛 성공률 : 37.5%(9/24)-약 31%(8/26)
- 자유투 성공률 : 약 70%(16/23)-약 67%(12/18)
- 리바운드 : 35(공격 14)-29(공격 15)
- 어시스트 : 24-13
- 턴오버 : 11-6
- 스틸 : 4-4
- 블록슛 : 3-0
- 속공에 의한 득점 : 10-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8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3분 20초, 22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이우석 : 25분 24초, 11점(2점 : 4/4, 3점 : 1/2) 6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
- 박무빈 : 25분 2초, 10점(2점 : 2/4, 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30분 29초, 42점 9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1스틸
- 김낙현 : 22분 3초, 12점(2점 : 5/5)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다만, 현대모비스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52-45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박무빈이 다시 나섰다. 3쿼터 시작 10초 만에 부상을 입을 뻔했지만, 털고 일어났다.
오랜 휴식 끝에 뛰는 거라, 경기 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 그러나 베이스 라인에서 패스한 후, 곧바로 림에 침투. 알루마의 패스를 2점으로 마무리했다.
2점으로 물꼬를 튼 박무빈은 3점을 성공했다. 경기 시작 후 첫 3점. 57-53으로 달아나는 3점이었기에, 박무빈의 3점은 더 큰 의미를 내포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를 기싸움에서 압도하지 못했다. 몸싸움 강도와 달리는 속도, 득점 확률 모두 그랬다. 3쿼터 종료 5분 6초 전 60-58로 쫓겼던 이유.
박무빈은 출전 시간 동안 최대한 버텼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 사이, 체력이 떨어졌다. 3쿼터 종료 1분 1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옥존에게 또 한 번 바통을 넘겼다.
그러나 박무빈은 4쿼터 시작 1분 21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이전보다 지친 듯했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빠르게 치고 나가거나 아웃렛 패스. 경기 종료 5분 7초 전에는 프림의 파울 자유투를 도왔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80-82로 밀렸다. 박무빈의 침착함이 요구됐다. 박무빈은 팀의 템포를 결정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
또, 박무빈은 큰 심장을 갖춘 선수다. 접전에도 주눅 들지 않는 선수. 경기 종료 1분 13초 전에 이를 증명했다. 87-86으로 뒤집는 3점 성공. 결정적인 3점을 날린 박무빈은 주먹을 쥐고 포효했다.
분위기는 현대모비스였다. 그러나 주도권이 언제든 바뀔 수 있었다. 그래서 박무빈은 수비와 리바운드, 코트 밸런스에 집중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쁨을 만끽할 자격도 충분했다. 결정타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박무빈은 소위 ‘난 놈’이다”며 박무빈의 배짱을 극찬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9%(24/41)-약 55%(26/47)
- 3점슛 성공률 : 37.5%(9/24)-약 31%(8/26)
- 자유투 성공률 : 약 70%(16/23)-약 67%(12/18)
- 리바운드 : 35(공격 14)-29(공격 15)
- 어시스트 : 24-13
- 턴오버 : 11-6
- 스틸 : 4-4
- 블록슛 : 3-0
- 속공에 의한 득점 : 10-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8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3분 20초, 22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이우석 : 25분 24초, 11점(2점 : 4/4, 3점 : 1/2) 6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
- 박무빈 : 25분 2초, 10점(2점 : 2/4, 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30분 29초, 42점 9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1스틸
- 김낙현 : 22분 3초, 12점(2점 : 5/5)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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